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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04 북한도 고아 수출국?
우리나라가 한 때 '고아 수출국'이라는 달갑잖은 오명을 달고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요즘도 가끔 미국이나 유럽으로 입양간 한인들이 부모를 찾는 사연을 보곤 하는데 어려울 때 고아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번역한 1953년 4월 헝가리 대사가 본국에 보낸 전문에 따르면 그 해 2월17일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를 만나 1952년 헝가리에 큰 가뭄이 들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1953년에는 고아들을 헝가리에 보내지 않겠다고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의 요청으로 결국 그 해에도 고아를 보내기로 합니다.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에게 북한 고아들이 헝가리에서 아주 잘 대접받고, 많은 공부를 할 기회를 갖는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합니다.
헝가리는 또 전쟁 중에 북한에 병원을 지어줬고 의사도 파견했던 모양입니다. 폭격 위험 때문에 병원이 지하에 있었는데 당시 헝가리는 북한에서 모두 4개의 병원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소련을 필두로 한 당시 공산국가들은 한국전쟁 중에 북한에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쟁 막바지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김일성도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승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에게 "아이젠하워가 큰 소란을 떨고 있지만, 또 그는 그 소란에 우리가 겁먹을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절대 겁먹지 않는다"며 "우리 민족은 단련되어 있고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며 "중국 지원병이 우리 편에서 싸우고 있고, 소련을 필두로 모든 민주국가(공산국가)-특히 헝가리 인민들이-모두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일성은 "이런 강력한 지원이 없다면 미국 제국주의자와 같은 적들과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럼 공산국가들은 북한에 어떤 지원을 했을까요.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잘 아는대로 중국은 10만명의 지원병을 파견해서 소위 '인해전술'로 통일 목전까지 간 유엔군을 밀어 내렸습니다. 중국은 또 5백만 개의 옷과 신발을 북한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파란 중국 옷을 입은 사람들을 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는군요. 중국은 이밖에도 북한에 많은 양의 보리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역시 공산국가인 몽골도 북한에 상당량의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전문에 따르면 북한은 그 해(1953년) 몽골로부터 8만6500마리의 다양한 짐승을 '다시' 지원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시라고 돼 있는 것을 보면 몽골은 이미 상당수의 동물을 북한에 지원했던 모양입니다.
1953년분 지원량에는 1만6000마리의 말도 포함돼 있었는데 당시 다양한 전쟁 물자를 인민군들이 직접 져 날라야 했던 상황에서 몽골의 말 지원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일성은 그해 1월 방문한 몽골 대표단에게 이 동물 지원을 언급하며 '새로운 종류의 지원병'이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이 카테고리에 인용된 문서들은 모두 미국 워싱턴 디씨 소재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진행중인 '북한 국제 문서 프로젝트(NKIDP)'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NKIDP는 북한의 구 공산 동맹 국가들이 최근 공개한 북한 관련 기밀문서들과 북한을 그 행동과 성향에 근거하여 통찰, 분석한 다른 자료들을 학계와 정책 결정 집단에 제공함으로써 북한 정보 교환소의 역할을 한다.
현재 서구의 학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의 노력은 북한의 지도자와 정치 제도에 대한 명확한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서양의 정책 결정자, 언론가, 학자들은 전무한 평양과의 외교관계 경험과 제한된 북한 지도층에의 접근성 때문에 북한의 수수께끼 같은 행동뒤에 숨겨져 있는 의도와 그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북한 정보 교환소의 역할을 자처하는 NKIDP는 북한대학원대학교(서울), 국제 연구자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 기밀문서의 원본과 번역본을 제공하고, NKIDP 연구 성과 보고서를 출판하며, 냉전 국제 역사 프로젝트 (CWIHP)의 회보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또한 NKIDP는 미국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윌슨 센터와 동아시아의 전역에서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자주 개최하고 있다. NKIDP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과 여러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번역한 1953년 4월 헝가리 대사가 본국에 보낸 전문에 따르면 그 해 2월17일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를 만나 1952년 헝가리에 큰 가뭄이 들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1953년에는 고아들을 헝가리에 보내지 않겠다고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의 요청으로 결국 그 해에도 고아를 보내기로 합니다.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에게 북한 고아들이 헝가리에서 아주 잘 대접받고, 많은 공부를 할 기회를 갖는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합니다.
헝가리는 또 전쟁 중에 북한에 병원을 지어줬고 의사도 파견했던 모양입니다. 폭격 위험 때문에 병원이 지하에 있었는데 당시 헝가리는 북한에서 모두 4개의 병원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소련을 필두로 한 당시 공산국가들은 한국전쟁 중에 북한에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쟁 막바지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김일성도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승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은 헝가리 대사에게 "아이젠하워가 큰 소란을 떨고 있지만, 또 그는 그 소란에 우리가 겁먹을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우리는 절대 겁먹지 않는다"며 "우리 민족은 단련되어 있고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며 "중국 지원병이 우리 편에서 싸우고 있고, 소련을 필두로 모든 민주국가(공산국가)-특히 헝가리 인민들이-모두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일성은 "이런 강력한 지원이 없다면 미국 제국주의자와 같은 적들과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럼 공산국가들은 북한에 어떤 지원을 했을까요.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잘 아는대로 중국은 10만명의 지원병을 파견해서 소위 '인해전술'로 통일 목전까지 간 유엔군을 밀어 내렸습니다. 중국은 또 5백만 개의 옷과 신발을 북한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파란 중국 옷을 입은 사람들을 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는군요. 중국은 이밖에도 북한에 많은 양의 보리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역시 공산국가인 몽골도 북한에 상당량의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전문에 따르면 북한은 그 해(1953년) 몽골로부터 8만6500마리의 다양한 짐승을 '다시' 지원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시라고 돼 있는 것을 보면 몽골은 이미 상당수의 동물을 북한에 지원했던 모양입니다.
1953년분 지원량에는 1만6000마리의 말도 포함돼 있었는데 당시 다양한 전쟁 물자를 인민군들이 직접 져 날라야 했던 상황에서 몽골의 말 지원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일성은 그해 1월 방문한 몽골 대표단에게 이 동물 지원을 언급하며 '새로운 종류의 지원병'이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이 카테고리에 인용된 문서들은 모두 미국 워싱턴 디씨 소재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진행중인 '북한 국제 문서 프로젝트(NKIDP)'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NKIDP는 북한의 구 공산 동맹 국가들이 최근 공개한 북한 관련 기밀문서들과 북한을 그 행동과 성향에 근거하여 통찰, 분석한 다른 자료들을 학계와 정책 결정 집단에 제공함으로써 북한 정보 교환소의 역할을 한다.
현재 서구의 학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의 노력은 북한의 지도자와 정치 제도에 대한 명확한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서양의 정책 결정자, 언론가, 학자들은 전무한 평양과의 외교관계 경험과 제한된 북한 지도층에의 접근성 때문에 북한의 수수께끼 같은 행동뒤에 숨겨져 있는 의도와 그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북한 정보 교환소의 역할을 자처하는 NKIDP는 북한대학원대학교(서울), 국제 연구자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 기밀문서의 원본과 번역본을 제공하고, NKIDP 연구 성과 보고서를 출판하며, 냉전 국제 역사 프로젝트 (CWIHP)의 회보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또한 NKIDP는 미국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윌슨 센터와 동아시아의 전역에서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자주 개최하고 있다. NKIDP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과 여러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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